(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선호가 스크린 데뷔작으로 부일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활동 복귀 후 수상까지, 다양한 시간들을 마주하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김선호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3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신인남자연기자상을 수상했다.
김선호는 올해 6월 21일 개봉했던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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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김선호는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연기했다.
특히 '귀공자'는 지난 2021년 사생활 논란으로 잠시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지난해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복귀 후 나선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주목 받았다.
영화는 최종 68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박훈정 감독의 장기인 세련된 연출과 구성으로 김선호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나게 만들었다는 평을 얻었다.
변우석('20세기 소녀'), 정일우('고속도로 가족'), 이신영('리바운드'), 이순원('육사오')와 함께 후보에 오른 뒤 수상자로 호명된 김선호는 차분하게 무대 위에 올라 트로피를 받아든 뒤 "일생에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아서 영광이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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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자리에 오면 너무 떨려서, 감사한 분들에게 빨리 인사를 하고 가도록 하겠다. '귀공자'를 이끌어주시고, 제게는 너무 좋은 연출가이자 형처럼 격려와 조언을 해주시는 박훈정 감독님, 스튜디오앤뉴 장경익 대표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인이라서, 미숙한 점이 많았다"고 말을 이은 김선호는 "항상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게 해 준 '귀공자' 스태프 분들과 배우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함께 하는 순간 모두가 진짜 너무 행복했고, 영광이었다. 항상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과 부모님을 포함해 '귀공자'를 관람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9년 연극 '뉴보잉보잉'으로 데뷔해 활동 기간으로는 14년 차를 맞이했지만 영화에서는 신인이라는 점을 되새긴 김선호는 스크린 데뷔작으로 신인상을 거머쥐며 의미 있는 시간을 남겼다.